사회교육학에서 “거울 자아이론” 이라는게 있습니다. 내가 되고자 하는 인물을 거울 속에 비추고 늘 바라보며 닮고자 노력하면, 그 사람과 같이 되어간다는 이론입니다. 인류 역사를 통해서 가장 위대한 교육이론이 바로 “바라보면 닮는다” 는 imitation (모방교육) 입니다. 바울사도도, 내가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를 닮은 것처럼, 여러분도 그리스도를 본받으십시오 라고 말합니다.

     바라보면 닮는다는 교육이론이 문학 속에 많이 나타나는데, 그 거울 자아 이론을 잘 적용해서 써낸 유명한 글이 나다나엘 호쏜의 <큰 바위 얼굴>입니다. 우리에게 <주홍글씨>로 잘 알려진 호쏜의 단편소설 <큰 바위 얼굴>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꿈을 심는 성장소설입니다. 저는 그 이야기에서 “바라보면 닮는다” 라는 놀라운 메시지를 발견하며, 청교도 신앙의 후예였던 호쏜은 우리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 (우리들의 큰 바위 얼굴)를 닮아가는 삶을 살수 있는 지에 대해서 말해주기위해서 그 글을 쓰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해봅니다.

     호쏜의 <큰 바위의 얼굴>에는 내일을 기다리는 어니스트라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. 이 소년이 살고 있는 마을에는 큰 바위에 얼굴이 있습니다. 그냥 절벽 위에 있는 큰 바위인데, 멀리서 보면 하나님이 신비스럽게 만든 사람의 얼굴처럼 보였고, “그 얼굴은 생김생김이 숭고하고, 웅장하면서도 표정이 다정스러워서 마치 온 인류를 포용하고도 남을 것만 같은 위인의 모습이었다” 라고 호쏜은 적고 있습니다. 그 마을 사람들은 언젠가는 저 바위의 얼굴 같은 위인이 그 마을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믿으며, 기다리며 삽니다. 어네스트도 어른들에게서 전해들은 큰 바위 얼굴의 위인을 소망하며, 매일 그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성장합니다. 그 동안 이 마을에는 실제로 큰 바위의 얼굴을 닮았다고 말하는 몇 사람의 인물들이 지목되지만, 결국 큰 바위의 얼굴의 위인은 아니었습니다. 호쏜은 이렇게 글을 맺습니다. 누가 큰 바위 얼굴의 위인인가? 자신도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전설의 인물을 만나기를 기다릴 뿐만 아니라, 날마다 하루에 몇 번씩 이고 그 얼굴을 바라보며, 나도 저 큰 바위 얼굴의 위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자연과 더불어 성실하게 살아가는 어네스트가 큰 바위 얼굴이었다 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. 큰 바위 얼굴 만을 바라보며 자란 소년 어니스트가 마침내 큰 바위 얼굴이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.

     바라보면 닮습니다. 큰 바위 얼굴의 이야기가 서려져 있는 땅, 뉴 헴프셔에서 살아가는 맨체스터 한인 교회 교우 여러분, 내 안에 집을 짓고 사시겠다고 내 삶으로 들어오신 우리들의 큰 바위 얼굴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삶을 통해서 그 분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소년 어니스트가 되어보지 않으시렵니까?